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이 3일 연간 최고치에서 약 18%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강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시총 점유율) 다시 상승할 경우 XRP 시장이 대규모 청산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다시 증가할 경우 XRP에서 비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하며 대규모 청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 55.3%로 지난주 대비 5%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60~70% 수준까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XRP는 현재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만약 2.18달러에 도달할 경우 약 1억4,44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5일 기준 XRP의 미결제 약정(OI)은 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2021년 4월의 2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훈달은 시장이 "과열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XRP 롱 포지션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늘어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의 펀딩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1년 펀딩 비율 히트맵에서 50%를 초과하면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XRP는 2024년 대부분을 0.48달러에서 0.73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다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급등했다. 11월 5일 이후 XRP는 431% 상승하며 12월 3일 2.85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안정화가 시장의 불안감을 줄이고 거래량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XRP/BTC 비율은 12월 5일 이후 2.72% 상승했으며, 지난 30일 동안 4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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