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최근 20% 하락… 조정 국면 진입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06 [22:47]
리플(XRP)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XRP는 최근 7일간 37% 상승하며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최고가인 2.9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약 20%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XRP가 단기간에 약 400% 상승한 이후 발생한 조정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과열된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조정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XRP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앳킨스(Paul Atkins)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후보로 발표한 데 있다. 앳킨스는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임명 발표 전 XRP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강했다. 그러나 발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XRP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과도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BTC) 역시 '플래시 크래시'(폭락)로 9만2,000달러까지 급락한 후 현재 9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XRP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현재 조정 중이지만, 최근 몇 주간의 강력한 상승세와 리플의 글로벌 확장성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2.9달러를 다시 넘어서기 위한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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