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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도전은 멈췄나? 조정 속 새 반등 기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11 [10:40]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전은 멈췄나? 조정 속 새 반등 기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11 [10: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15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시장 청산이 발생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크게 위축되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의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의 매도 압력을 증가시켰으며, 비트코인 청산액만 약 1억 7,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이 레버리지 조정을 겪으며 단기 상승 여건이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유투데이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26 EMA(지수 이동 평균)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조정 과정에서 반등의 주요 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10만 달러를 돌파하거나 재시험하지 못한 점은 강세 심리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거래량 감소도 구매 열기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비트코인의 전체 구조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트 상의 조정 패턴은 완전한 하락 전환이 아닌 일시적인 휴식으로 보인다. 9만 4천 달러와 8만 5천 달러의 지지선은 향후 강력한 회복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10만 달러 저항을 돌파할 경우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강세론은 여전한 모습이다. 약 52만 명의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이제 막 파라볼릭(기술적 지표 중 하나) 상승 포물선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반감기 사이클은 항상 가파른 상승세를 동반해왔으며, 과거 모든 반감기 사이클에서 BTC 포물선 랠리는 평균적으로 300일 동안 지속됐었다. 현재는 포물선 패턴에 진입한지 불과 34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반에크가 보고서를 발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Altcoin Season Index)가 지난 30일 기준 53% 급등했다며 "비트코인 상승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암호화폐가 지난 90일 간 비트코인 대비 어떠한 성과를 보였는지 추적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종종 알트코인 가격을 높여 BTC가 사이클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곤 한다"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사이클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스스로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시장이 더 견고한 기반을 다질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만 달러 돌파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장기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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