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XRP를 달로 보낼까? 가격 전망 엇갈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12 [23:50]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은 가운데, 이 출시가 XRP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 전망: 디파이 활성화와 유동성 증가 가능성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RLUSD 출시가 XRP의 디파이(DeF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RLUSD가 XRP 원장(XRPL) 내 자동 마켓 메이커(AMM)와 유동성 풀(LP) 기능과 결합할 경우 최대 5%의 연이율(APY)을 제공하며, XRP 생태계로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RLUSD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USDT 대체 자산으로 활용되며, 사용자들이 RLUSD를 통해 XRP 및 기타 암호화폐를 구매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XRP 수요가 증가하고 중앙화 거래소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며 가격 상승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판적 견해: 기술적 한계와 리스크 존재
한편, XRPL 검증자 벳(Vet)은 RLUSD의 AMM 풀 참여 불가능성과 수익 보장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RLUSD와 관련된 유동성 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영구적 손실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현재 XRPL에 고유 스테이킹 기능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스테이킹은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이 존재하며, 이는 RLUSD와 XRP의 매력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RLUSD와 XRP의 향후 전망
RLUSD의 출시는 XRP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으나, 기술적 제한과 리스크 요소로 인해 즉각적인 가격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RLUSD가 디파이 활성화를 통해 XRP 수요를 증대시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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