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이 코인베이스 CLO인 폴 그리월(Paul Grewal)과 wBTC 상장폐지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대립했다. 이는 비트 글로벌(BiT Global)이 wBTC 상장폐지와 관련하여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불거진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11월 19일, 12월 19일부터 wBTC(랩트 비트코인)를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상장 기준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 밝혔으나, 비트 글로벌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비트 글로벌은 코인베이스가 최근 wBTC의 경쟁 상품인 cBTC를 출시한 이후 wBTC를 상장폐지하며 공정한 시장 경쟁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법률 대리인 Kneupper & Covey는 코인베이스의 행위가 반경쟁적이며 주·연방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저스틴 선은 코인베이스가 2021년에 밝힌 "우리는 자산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자유 시장을 믿는다"는 창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발언과 현재의 행보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폴 그리월은 이에 대해 "우리의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산은 제외할 수밖에 없다"며 반박했다.비트 글로벌의 대리인은 "코인베이스는 가치 없는 밈코인(PNUT 등)을 상장하면서도 wBTC를 시장에서 배제했다"며, 이는 경쟁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9월 이더리움 및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cBTC를 출시했다. 이후 cBTC는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약 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토큰화된 비트코인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wBTC 상장폐지 논란과 cBTC의 부상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과 상장 기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스틴 선과 코인베이스 간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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