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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랠리에 마운트곡스 또 움직인다...“BTC, 과거 사이클과 달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17 [16:35]

비트코인 신고가 랠리에 마운트곡스 또 움직인다...“BTC, 과거 사이클과 달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17 [16: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약 1억7천250만 달러(약 1,620 BTC)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7천 달러에 근접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발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이날 1,427.9 BTC와 191.7 BTC를 두 개의 미확인 주소로 분할 이체했다. 이후 일부 물량은 여러 지갑을 거쳐 특정 주소로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트곡스의 이러한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은 지난 12월 5일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거래소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약 2만4천 BTC(약 25억 달러)를 이동시켰다.

 

아캄의 추가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여전히 약 36,085 BTC(약 38억6천만 달러)를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상환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된 물량이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비트코인은 16일 10만7천857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10만7천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10월 채권자 상환 기한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으며, 많은 채권자들이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마운트곡스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비트코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 “BTC, 과거 사이클과 달라…내년 이후까지 강세장 이어질 수도”

 

한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겸 비트코인 ETF 발행사 그레이스케일이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4년 주기(사이클)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현물 ETF 출시와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들의 의회 입성 등 현재 상황은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지표를 모두 고려했을 때, 이번 강세장은 2025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첫 번째 사이클을 조사한 결과, 사이클이 1년이 채 안 될 정도로 매우 짧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두 번째 사이클은 2년 동안 지속됐고, 두 사례 모두 사이클 저점 대비 500배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두 번의 사이클도 3년 이내였다. 이 때 BTC 가격은 각각 100배, 20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BTC는 저점 대비 아직 6배 정도 상승했다. 지난 네 번의 사이클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또 MVRV 중간 비율 지표를 보면 지난 네 번의 사이클에서 이 수치가 60%를 기록했을 때 사이클 정점을 기록했는데, 현재 수치는 54%에 불과하다. 아울러 채굴자 보유총액(miner cap)과 블록을 생성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채굴자의 수입 ‘서모캡(thermocap)’ 비율이 10에 도달하면 사이클 정점이었다. 이 지표는 현재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레이스케일은 “우리는 이같은 지표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과거 사이클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과거 네 번의 사이클과는 분명 다를 가능성이 크다. 아직 시장은 강세장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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