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 가격이 17일(현지시간) 4,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더 가격 상승세는 최근 ETH 고래들의 활발한 매집과 강력한 온체인 지표가 뒷받침된 결과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ATH)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에 따르면, 100,000 ETH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 수는 104개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보유량은 전체 공급량의 57.35%에 달한다. 이는 약 3,331억 달러 상당으로, ETH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중소 지갑(100~100,000 ETH)의 공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33.46%로 감소했고, 소형 지갑(100 ETH 이하)의 비율도 4년 만에 최저치인 9.19%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처파운더는 이더리움이 3,800달러 지지선을 돌파한 주간 차트에서 상승 추세가 확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컵 앤 핸들' 패턴이 완성되고 있다며, 다음 목표 가격을 5,349달러, 6,457달러, 7,238달러로 설정했다. 이 상승 흐름은 빠르면 2025년 1분기 안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비트코인(BTC)과 다른 알트코인보다 두드러진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30일간 26.99% 상승하며 비트코인(17.49%)과 솔라나(1.69%)를 크게 앞질렀다. 자금 흐름이 솔라나(SOL)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TH/BTC 페어 역시 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벤처파운더는 "ETH/BTC의 바닥 패턴이 2016-2017년과 유사하게 반복되고 있다"며 급격한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005달러로 전일 대비 1.34%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4,820억 달러에 달한다. 24시간 동안 8,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포지션 청산이 5,400만 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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