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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W 고래들, USDT 대량 매집… 1998년 IMF 위기 재현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19 [21:00]

KRW 고래들, USDT 대량 매집… 1998년 IMF 위기 재현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19 [21:00]
한국 돈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한국 원화(KRW)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국내 고래들이 USDT(테더)를 대량 매집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원화는 1달러당 1,448.9원으로 하락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USDT가 공식 환율보다 3% 높은 1,5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CEO 기영주는 이러한 프리미엄이 1998년 IMF 위기 당시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경제적 충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영주는 국내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부유층이 자본을 해외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경직된 통화 방어 정책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약 2% 수준인 잠재 경제 성장률이 2040년대에는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예측하며,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논란 속 계엄령 발언 등 정치적 불안정성과 맞물려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 금융당국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 스왑 라인 확대 및 지역 은행의 유연한 외환 관리 방안을 제시했으나,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원화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다. 특히, 글로벌 금리 동향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경제는 현재 구조적 개혁과 성장 모델의 변화 없이는 1998년과 유사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의 신뢰가 약화되고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시장 모두 긴급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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