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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약세장 속 전망 엇갈려… 2025년 비트코인보다 주목받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21:00]

이더리움, 약세장 속 전망 엇갈려… 2025년 비트코인보다 주목받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1 [21: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지난 한 달 동안 7%가량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새해 첫 거래일에도 이더리움은 1.63% 떨어진 3,3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더리움 변동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2025년에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보다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11년 5월 이더리움 주간 거래량이 1,100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하락하고 있다. 주간 활성 주소 수는 현재 30~40만 개 범위에서 정체돼 있다. 올해 이더리움의 향방을 가를 주요 지표는 활성 밸리데이터 수의 추세다. 최근 1개월간 밸리데이터 수 증가율이 음수로 돌아섰으며, 일부 밸리데이터의 네트워크 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외에 실질적 수요가 부족하며, 수익률 또한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약 2% 낮다. 저조한 수익률은 밸리데이터의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전통 금융 투자자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강력한 내러티브가 부족하다. 이는 지난해 이더리움의 퍼포먼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후 자금 유입이 시장 예상보다 더뎠다는 점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ETF 발행사가 이더리움을 위한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고 이를 홍보해야 한다. 추가적인 지원과 시장 포지셔닝 없이 이더리움 자체만으로는 비트코인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덴마크 소재 매크로·암호화폐 분석업체 스테노리서치(Steno Research)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 이더리움의 퍼포먼스가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 비트코인은 약 94,000달러에서 최소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더리움은 3,400달러에서 최소 8,000달러로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ETH/BTC 비율도 향후 12개월 내에 0.0357에서 0.06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는 알트코인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6%에서 45%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총 락업예치금(TVL)은 내년에 3,000억 달러까지 늘어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알트코인 상승세가 더 강하게 뒷받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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