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밈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 폭락… 일론 머스크와 FOMO의 위험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2 [20:17]

밈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 폭락… 일론 머스크와 FOMO의 위험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2 [20:17]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출처: X

▲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출처: X


일론 머스크의 트윗과 프로필 업데이트로 급등했던 밈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가 90% 폭락하며 한 투자자가 약 120만 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틀 전 자신의 X(구 트위터) 프로필 이름과 이미지를 케키우스 막시무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변경하며 해당 코인의 가격을 900% 급등시켰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리며 시장에 FOMO(포모,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를 자극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다시 프로필을 변경하며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은 90% 이상 폭락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잔(Azan)에 따르면, 피해 투자자(rektdolphin.eth)는 약 62억 개의 페페(PEPE) 토큰(약 120만 달러 상당)을 매도해 423만 개의 케키우스 막시무스 토큰으로 교환했다. 하지만 이후 코인의 폭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는 29만 달러로 줄어들며 약 91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는 ATH(역대 최고가)인 0.4011달러에 도달했지만, 현재는 약 60% 하락해 0.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억 2,269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FOMO 투자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밈코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시장 조사의 부족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기술적 분석과 시장 조사를 권장했다.

 

코인게이프는 "머스크의 지지가 케키우스 막시무스에는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