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출시 첫해에 전 세계 상위 20위 ETF 중 두 자리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IBIT와 FBTC는 2024년 동안 총 49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전체 ETF 유입 자금의 4.3%를 차지했다.
블랙록의 IBIT는 370억 달러의 유입으로 2024년 ETF 중 세 번째로 높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IBIT의 운용 자산(AUM)은 약 520억 달러로, 20위권 내 다른 ETF를 앞지르며 비트코인 ETF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피델리티의 FBTC는 118억 달러의 연간 유입을 기록하며 14위를 차지했지만, AUM은 약 190억 달러로 IBIT보다 낮은 수준이다.
ETF 시장은 2024년 동안 총 1조1,4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IBIT와 FBTC는 그중 4.3%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ETF는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친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2025년에 비트코인 ETF로 약 350억 달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출시 2년 이내에 총 7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IBIT가 기존의 ETF 대형주인 VOO를 따라잡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가 이미 달성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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