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개발자들이 양자 컴퓨터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양자 내성 볼트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해시 기반 서명 시스템을 적용해 매 거래 시 새로운 키를 생성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학 연구자이자 제우스 네트워크(Zeus Network)의 최고 과학자인 딘 리틀(Dean Little)은 3일(현지시간) 깃허브 게시글을 통해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Solana Winternitz Vault)'의 동작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각 거래마다 새로운 개인 키를 생성함으로써 공개 키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 양자 컴퓨터가 공격할 기회를 줄인다"고 밝혔다.
현재 이 양자 내성 기능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보안 업그레이드가 아닌 선택적 옵션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일반 솔라나 지갑 대신 윈터니츠 볼트를 사용하여 자산을 관리해야 양자 컴퓨터 위협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윈터니츠 볼트는 먼저 새로운 윈터니츠 키페어를 생성하고 Keccak256 머클 루트로 공개 키를 계산한다. 이후 '분할(vault split)' 계좌와 환불 계좌가 생성되며, 사용자는 전송하려는 램포트(Lamports, 솔라나의 최소 화폐 단위) 수량을 포함한 메시지에 대해 윈터니츠 서명을 생성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남은 금액은 환불 계좌로 반환되며 볼트는 닫힌다.딘 리틀은 이 기술이 양자 컴퓨터 시대의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솔라나가 양자 보안에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솔라나가 양자 컴퓨터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이더리움(Ethereum) 역시 기술 로드맵에 양자 내성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지만,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양자 컴퓨터가 현실화되더라도 일반 사용자가 이를 보유하게 되는 시점은 수십 년 후일 것"이라며 우려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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