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EC 변호사 "리플-SEC 소송 합의 가능성 높다"..XRP, 두 자릿수 가격 도달할까

▲ 리플(XRP)     ©코인리더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 변호사 마크 파겔(Marc Fagel)은 리플과 SEC 간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새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크 파겔 전 SEC 변호사는 X 플랫폼을 통해 "양측 모두 패소한 부분에 대해 항소했기 때문에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SEC가 7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에 대해 리플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항소 중인 상태에서 벌금 집행이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SEC 행정부가 항소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합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의장이 이끄는 현재의 SEC는 오는 1월 15일에 항소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XRP 소송이 2025년 4월 또는 5월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 제출, 회의 등 필수 절차를 완료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건은 폴 앳킨스가 SEC 의장으로 취임하면 항소를 철회하고 리플과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과 SEC 소송이 종료되면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XRP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게리 겐슬러가 이끌던 SEC의 규제로 인해 미국 내 비즈니스 기회가 수년간 제한됐다고 비판하며, 최근 6주 동안 미국 내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혁신과 고용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재선 당시 400% 급등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XRP 가격이 두 자릿수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더블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횡보한 후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XRP가 "지난 롱 포지션을 마감했던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추가 롱 포지션 진입을 위한 지점으로 0.38달러 구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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