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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11억 달러 기업가치 옛말... XRP 가격 상승에 1천억 달러 넘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07 [13:00]

리플, 11억 달러 기업가치 옛말... XRP 가격 상승에 1천억 달러 넘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07 [13:00]
리플(XRP)

▲ 리플(XRP)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XRP 가격 급등과 블록체인 솔루션 수요 증가에 따라 회사의 기업가치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11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가치는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는 인터뷰에서 리플이 보유한 XRP 자산 규모가 1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며, 이는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을 바꾸는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비교하며, 리플의 사모 시장 거래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리플은 지난 2024년 초 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당시 11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갈링하우스는 최근 XRP 가격 상승과 기관 수요 증가로 인해 이러한 평가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XRP는 최근 몇 달간 2024년 선거 이전 대비 5배 이상 상승하며 높은 유동성과 거래량을 기록했다. 분석 업체 팔콘X(FalconX)에 따르면 XRP는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거래량을 보이기도 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피터 브랜트는 XRP의 기술적 차트를 분석하며, 강세 패턴이 이어질 경우 XRP 시가총액이 5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갈링하우스는 XRP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리플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최근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허가를 받아 스테이블코인 'Ripple USD(RLUSD)'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XRP의 유동성을 높이고 분산형 거래소(DEX) 및 자동화 시장조성기능(AMM)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기반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를 인수한 후 리플은 기관 대상 서비스 제공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주요 1급 은행들로부터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퇴진과 새로운 규제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이를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미국 내 고객 관심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플의 고객 중 95%가 미국 외 국가에 집중되어 있지만,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 미국 시장에서도 다시 활발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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