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은 해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등 정치적 이슈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변화가 시장을 이끌었다.
2024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이었다. ETF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DeFi)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시장을 성숙하게 만들었다.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비트코인 ETF는 31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총 운용자산이 1,07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된 ETF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2024년에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큰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퇴임과 트럼프 친암호화폐 행정부의 출범이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럽 또한 2025년 시행 예정인 '암호화폐 시장법(MiCA)'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1차례 연속 금리 인상 후 0.5%포인트 인하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통화 가치 하락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탈중앙 금융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강세를 견인했다.
2025년에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 금융(DeFi)이 융합된 'NewFi'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NewFi'는 전통 금융의 신뢰성과 탈중앙 시스템의 투명성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와 결합된 디파이 플랫폼은 투자 및 보안 관리를 지원하며 혁신적인 금융 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2024년의 혁신과 규제 개선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성장과 통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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