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DOGE) 보유자 수가 2025년 초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는 1월 1일부터 도지코인 지갑이 29,000개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암호화폐의 지갑 성장세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샌티먼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도지코인 보유 지갑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갑 수가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신뢰한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반면, 체인링크(LINK)의 보유자 수는 약 3,300개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XRP와 이더리움 지갑 수는 각각 58,000개와 645,000개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은 102,000개 증가했다. 카르다노 또한 2,800개의 지갑 증가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2024년 12월 중순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량은 평균 13% 감소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17% 하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주요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현물 거래량도 각각 15%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샌티먼트는 평균 보유자 수익률(MVRV) 지표를 통해 "현재는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도지코인의 30일 MVRV는 -8.89%로, "공포 속의 기회"를 나타내는 지표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뉴스BTC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4시간 봉 기준으로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인 0.373달러(0.5 피보나치 레벨) 아래로 하락했다가 0.314달러(0.236 피보나치 레벨)에서 반등했다.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서는 0.346달러(0.382 피보나치 레벨)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격이 0.26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샌티먼트는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코인들이 앞으로 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정책 변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규제 변화가 향후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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