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2025년 6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 경제는 예상치 16만 4천 개를 훌쩍 넘는 25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실업률은 예상치 4.2%를 밑도는 4.1%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근거로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3월에서 6월과 12월로 조정했으며, 2026년에도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금의 고용 호조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천 달러를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시장 내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어 BTC의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아브라 글로벌의 창립자 빌 바히트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시장 거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며, 양적 완화(QE)와 은행 대차대조표 정책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연준의 추가 조치를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인컴샤크는 "이번 조정기는 과거에 비해 더 짧고 강세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조정 기간이 2~3개월 정도로 짧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이 기간이 '투매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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