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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정말 안정적인가? 옵션 시장· 분석 엇갈린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8:45]

비트코인, 정말 안정적인가? 옵션 시장· 분석 엇갈린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2 [18: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옵션 시장은 낮은 변동성 기대를 반영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단기 급등락 가능성이 커졌음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가격대에 매수 물량이 집중되면서 가격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실현 공급 밀도(Realized Supply Density)' 지표가 최근 몇 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에 대한 매집이 현재가 부근에서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 지표가 높다는 것은 많은 투자자가 최근 가격 근처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의미로, 소폭의 가격 변동도 시장 전체의 민감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글래스노드는 이 같은 집중 현상이 가격 변동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단기 변동성 위험이 증가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를 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심리적 긴장 상태에 있다.

 

반면, 옵션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ATM(등가격) 내재 변동성(IV)은 최근 모든 만기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트레이더들이 단기 가격 변동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ATM IV는 옵션 계약 가격을 기반으로 한 시장의 변동성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낮은 변동성 가격 책정이 과거 사례상 반대 방향의 신호가 되었으며, 이후 급격한 변동이 발생한 전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즉, 현재 옵션 시장의 ‘안정’ 신호는 실제로는 곧 닥칠 ‘격변’의 전조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온체인 데이터와 시장 심리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현 시점은 오히려 변동성 확대의 신호가 겹치는 구간일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에 던져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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