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5,000달러 아래에서 수요를 확인하며 향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주요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비트코인 시장 심리와 가격 상관성을 나타내는 차트를 공개했다. 그는 "시장 과열은 해당 지표가 95번째 퍼센타일(95th percentile)에 도달할 때 발생하며, 이때 대규모 조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표는 이 임계치보다 한참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투자자들 또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을 상승세로 가기 위한 건강한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9만 5,000달러를 재탈환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 주 동안 10만 달러 이하에서 횡보하며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 현재 가격은 9만 4,000달러로, 9만 2,000달러의 지지선이 주요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비트코인이 9만 8,000달러와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8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애들러는 주요 모니터링 지표로 ▲장기 보유자(LTH) 매도 비율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 매매 패턴을 꼽으며, 이 지표들이 동시에 변동할 경우 시장 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만 달러는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돌파해 며칠간 유지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며 상승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는 데 실패하면 하락 압력이 커지며, 단기적으로 9만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며칠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할지, 혹은 하락할지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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