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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속 PvP 전략 부각... 시장에 숨겨진 시나리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13 [08:10]

비트코인 약세 속 PvP 전략 부각... 시장에 숨겨진 시나리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13 [08: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약세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PvP(Player vs Player;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 간의 경쟁)' 전략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이번 약세장에서 투자자 간 심리전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전통 금융 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특히, 1월 6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2,5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헤드앤숄더 패턴이 무효화된 후 급락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미국 법무부가 실크로드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약 65억 달러어치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1971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라이언 러스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이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한 가지 사건만으로 가격 변동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러스는 실크로드 비트코인 매각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압수된 비트코인은 장외 거래로 매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대량 매각이 이뤄질 경우를 제외하면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뉴스가 발표될 때 시장 심리를 악용하는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을 급격히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피어 프로토콜(Pear Protocol)의 설립자 HUF는 "법무부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할 때가 매수 기회일 수 있다"며, "코인 이동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자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94,000달러이며, 24시간 전 대비 0.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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