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규제 남발"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SEC는 리플의 항소 관련 서류 제출 연기 요청을 거부했으며, 이에 대해 리플 측은 "시간과 세금 낭비"라고 비판했다.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현재 리플이 항소 과정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SEC 리더십과의 협상이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적 분쟁은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2023년 법원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XRP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만, SEC는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겐슬러 의장은 퇴임을 앞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을 금과 같은 상품으로 분류하며,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업계 전반이 자금세탁방지 및 증권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과 SEC 수장 교체를 앞두고 XRP 관련 거래가 활성화되며 약 2억 6천 5백만 달러 상당의 1억 XRP가 미확인 지갑 간에 이동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XRP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항소는 SEC가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에서 "자의적이고 불합리한 규제"라는 비판을 받은 직후에 이루어진 만큼, 향후 새로운 규제 지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도 규제 변화에 따른 ETF 출시 기대감을 보이며, XRP와 솔라나(SOL)를 포함한 주요 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