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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XRP·솔라나·USDC 전략 비축 검토…美 암호화폐 정책 대전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22:40]

트럼프, XRP·솔라나·USDC 전략 비축 검토…美 암호화폐 정책 대전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16 [22:4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리플(XRP), 솔라나(SOL), USDC 등 미국 기반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통해 규제 혁신을 예고하면서 나온 소식이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취임 이후 '미국 우선 전략 비축(America-first strategic reserve)'을 구축할 계획을 고려 중이다. 이는 XRP, 솔라나, USDC 등 미국에서 설립된 암호화폐를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최고 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최근 트럼프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와 같은 알트코인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비트코인의 글로벌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비축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 주장하며 2025년 1분기 내로 비트코인 비축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날인 1월 20일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EC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리플 소송의 조기 해결과 XRP ETF 승인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논란이 되었던 회계 규정 SAB 121 폐지도 논의되고 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 미국 내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융 애널리스트 프랭크 차파로(Frank Chaparro)는 "정부와 규제 기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는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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