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나스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라이트코인 ETF 승인을 위한 19b-4 신청서를 제출하며 정식 심사 절차를 시작했다. 이 신청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을 대리해 진행되었으며, 라이트코인은 이번 소식에 24시간 만에 18% 상승했다.
나스닥은 1월 16일 19b-4 신청서를 제출하며 라이트코인 ETF가 SEC의 공식 검토 과정에 들어갔다. 이 과정은 최대 240일 동안 진행되며, SEC는 승인, 거부, 또는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라이트코인의 ETF 관리자는 U.S. Bancorp Fund Services, LLC가 맡으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신탁 회사가 라이트코인의 보관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ETF 신청은 SEC 리더십 교체 시점과 맞물려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부에서 전 SEC 위원 폴 앳킨스가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새로운 SEC 위원장 후보로 추천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번 신청이 "긍정적인 신호"라며 라이트코인이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다음으로 승인될 암호화폐 ETF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트코인의 급등과 함께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포착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10,000 L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지난주 동안 추가로 25만 LTC를 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라이트코인 ETF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솔라나(Solana)와 XRP도 ETF 승인을 목표로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솔라나는 2024년 11월부터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등 여러 기업이 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선두에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는 1월 23일까지 SEC의 초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XRP 또한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 21Shares, 카나리 캐피털 등이 ETF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솔라나와 XRP ETF가 승인될 경우 첫 해에 최대 14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라이트코인 ETF 심사가 본격화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ETF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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