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언체인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리플(Ripple) 대표자들 사이에 논란이 된 대화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익명의 기업 대표들에게 “지난해 당신들은 이만큼 돈을 벌었고, 이제 나 때문에 더 많이 벌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필요할 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 아마도 (카말라 해리스)와 함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해당 대화의 대상이 리플의 대표자들이라고 언급했지만, 악시오스 기사에서는 리플이라는 이름이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슨은 과거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정치위원회(PAC)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의 발언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리플 대변인은 악시오스 보도 내용에 대해 논평 요청을 받았지만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밴스 인수팀 역시 대화의 정확한 내용과 대상에 대해 확인 요청을 거부한 상태다.
한편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이날 X를 통해 “언체인드의 오늘 보도는 완전히 허구다. 3류 잡지에 불과한 언체인드의 이번 보도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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