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솔라나(SOL)가 미국 내 암호화폐 비축 가능성에 대한 루머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24시간 동안 10% 상승하며 3.40달러에 근접해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5% 이상 상승해 213달러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언체인드에 따르면, 뉴욕 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비트코인 외의 미국산 암호화폐를 국가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XRP와 SOL이 강세를 보였으나, 언체인드가 인용한 세 명의 소식통은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측에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를 포함하도록 권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 트럼프가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구체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XRP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각각 20억 달러, 38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두 거래소의 주요 거래 자산으로 부상했다. 또한, XRP의 온체인 활동도 급증했다.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XRP의 일일 활성 지갑 수는 2024년 중반 1만 개에서 2024년 말 10만 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XRPL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동성은 11월 초 이후 4배 증가해 200억 달러에 달했다.
XRP의 가격 상승에는 개인 투자자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프스키스는 XRP가 개인 투자 플랫폼에서 폭넓게 거래 가능하다는 점이 매수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대규모 거래소 유입 중 1백만 XRP 이상(약 3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가 많아, 주요 투자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XRP와 SOL의 급등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루머에 의한 단기적 반응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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