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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TRUMP 출시, ‘도덕성 논란’ 점화...폭발적 수익에도 비판 여론 거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19 [10:30]

트럼프 밈코인 TRUMP 출시, ‘도덕성 논란’ 점화...폭발적 수익에도 비판 여론 거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19 [10:30]
출처: 트럼프 트위터

▲ 출처: 트럼프 트루스 소셜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두고 ‘TRUMP’라는 이름의 밈코인을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깜짝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TRUMP 코인 출시 소식을 알리며 이를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이후 계정 해킹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곧 트럼프가 직접 밈코인을 출시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TRUMP 코인은 출시 이후 12,000% 이상 폭등하며 35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59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TRUMP 코인의 대부분(80%)이 내부자들에게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내부 거래 및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유튜버 스티븐 핀데이젠(Coffeezilla)은 TRUMP 코인의 출시 시점과 구조를 문제 삼으며 “취임을 앞둔 상황에서 내부자들에게 유리한 구조의 코인을 출시한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TRUMP 코인의 내부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국민을 하나로 묶어야 할 시점에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립토 논평가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트럼프가 이번 밈코인 출시로 몇 시간 만에 자산을 3배 이상 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기회주의적 부패”라고 비난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TRUMP 코인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비꼬는 반응을 보이며, 이를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트럼프의 제안을 조롱했다.

 

TRUMP 코인은 총 공급량 10억 개 중 20%만이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나머지 80%는 향후 36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초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공급이 추가될 경우 가격 폭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TRUMP 코인의 급등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는 5만 달러를 2시간 만에 약 110만 달러로 불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특성상 높은 수익률 뒤에 큰 리스크가 따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TRUMP 코인의 출시와 폭발적 성장세는 암호화폐 시장의 밈코인 열풍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와 관련된 도덕적 및 구조적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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