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0일(현지시간) 장중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6,294달러에서 9만 9,462달러까지 급락하며, 최근 상승 흐름이 크게 꺾였다. 다만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01,5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 9,8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약 1억 3,5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9억 2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하락을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Buy the rumor, Sell the news)' 현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트럼프 효과'라고 주장해 왔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784억 9,000만 달러까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동은 트럼프 가문의 밈코인 'TRUMP'와 'MELANIA'가 출시된 이후 발생했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위험 자산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오피스 모니터링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약 40분 전 11 BTC(111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했다. 현재 엘살바도르 정부는 6,043 BTC를 보유중이다.
앞서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BTC를 지속적으로 비축할 것이며, 이전보다 더 빠른 방식으로 BTC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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