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화 전환 및 반(反)트럼프 매체 지원을 이유로 샘 올트만 CEO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는 올트만이 오픈AI의 7% 지분을 확보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올트만은 의회에서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증언했지만, 이제 10억 달러를 원하고 있다"며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최근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CEO인 올트만에게 7%의 지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오픈AI가 '수익 극대화 기업'으로 변질되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또한, 오픈AI가 반트럼프 성향의 언론사 악시오스(Axios)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IBC 그룹 공동 창립자인 마리오 나우팔은 오픈AI가 악시오스와의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뉴스룸 운영에 직접 관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AI) 산업 지원을 위한 '스타게이트(Stargate) 계획'을 발표하며 오픈AI를 포함한 주요 AI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오픈AI의 반트럼프 매체 지원 논란은 이러한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머스크와 올트만의 갈등은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을 결정한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이와 관련해 양측 간의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AI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오픈AI의 신뢰도 및 향후 성장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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