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 121 규제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회계 장부에 반영하도록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충분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자본을 조달해야 했으며, 이는 은행들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의 사장 테디 후사로는 "이 규제가 사실상 은행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차단했다"며 기존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일부 의원들이 해당 규제를 철폐하려 했으나 실패했지만,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SAB 121은 쉽게 철회되었다.
베리언트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연방 기관들은 수년간 '초크포인트 2.0'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려 했으나, 이러한 조치는 의회의 승인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철회가 용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은행 임원들이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아직 이 소식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은행들이 비트코인 수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