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비트코인(BTC) 지지자들과 XRP 지지자들 간의 갈등에 대해 빈정대는 발언을 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리플이 비트코인 예비금 제안 대신 멀티토큰(multi-token) 대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리플이 비트코인 예비금 제안을 반대하며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에서 시작됐다. 리오트 플랫폼스(Riot Platforms)의 피에르 로샤르(Pierre Rochard)는 리플이 비트코인 예비금 제안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스트라이크(Strike) 창립자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리플이 미국의 "번영"과 "자유"를 훼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브래디 스웬슨(Brady Swenson)은 XRP를 "중앙화된 사기"라고 규정하며 디지털 자산으로 위장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리버(River)의 CEO 알렉산더 레이시먼(Alexander Leishman)은 리플을 "엔론(Enron)과 같은 미국 기업"이라며 세금 납부자들이 리플의 사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빈정대는 반응을 보이며, 리플이 멀티토큰 전략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리플이 XRP를 대량으로 거래소로 이동시켜 가격 상승 후 "러그 풀(rug pull, 먹튀)"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XRP 커뮤니티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양측의 대립이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 내부의 이러한 분열은 향후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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