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거래소 보유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이같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더리움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거래소 내 낮은 ETH 보유량이 향후 강세장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년 강세장에서는 거래소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최고점을 기록했고, 2020~2021년 디파이(DeFi) 시장의 성장과 함께 또 한 번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면서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3년 이후 거래소 보유량이 극도로 낮아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ETH를 거래소에서 인출해 장기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공급이 제한될 경우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ETH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낮은 거래소 공급량이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1월 15일 0.58이었던 특정 온체인 지표가 1월 18일 0.63까지 상승한 뒤 27일 0.61로 조정되는 등 시장이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이며, 만약 해당 지표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3,1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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