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 머니가 비트코인(BTC)을 통합할 것이라는 추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4분기 순이익을 6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X CEO 린다 야카리노가 비자(Visa)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 머니는 기존 은행과 디지털 지갑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올해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린다 야카리노는 X에 "이제 시작일 뿐, 더 큰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능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의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는 머스크가 암호화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는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도 X 머니에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을 지지해왔으며, X 결제 시스템에서 DOGE 지원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만약 X 머니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도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X는 2021년 잭 도시가 CEO로 있을 당시 비트코인 팁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내 규제 문제로 인해 대규모 통합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현재 X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인 X Payments LLC는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등록되어 있으며, 41개 주에서 공식적으로 운영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현이 더 쉬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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