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5천 달러 돌파...이유는?분석 “BTC 장기 보유자 공급량 급감…강세 시그널”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5천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한 것이 시장 기대와 부합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 회의를 마치며 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10만 1,28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반등하며 10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강세의 또 다른 원인은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4,337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매수 압력이 강화됐다. 이는 1월 20일 5,3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청산이 발생했던 사례와 유사하며, 당시 BTC는 10% 상승해 10만 9천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도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10일 중 9일 동안 ETF로 총 43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컵앤핸들(Cup & Handle)’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인 10만 6,359달러를 돌파할 경우, 10만 9천 달러를 넘어 최대 12만 5천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캔디는 "현재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10만 7천~10만 8천 달러의 사상 최고가 영역을 돌파하고 가격 탐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컬런 역시 "비트코인이 10만 7천 달러 저항을 돌파하고 10만 5천 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한다면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이 “비트코인 장기(155일 또는 5개월 이상) 보유자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강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이 지표가 감소할 때는 지난해 1분기 및 4분기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는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보면 해당 보유자들의 총 공급량은 1,300만 BTC로 감소했고, 또 100만 BTC 이상이 최근 장기 보유자에서 단기 보유자들로 손바뀜 됐다. 단, 장기 보유자의 BTC 매도세는 최근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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