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규제 승인된 선물 거래소에서 현금 결제 방식의 솔라나(SOL) 선물 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 중이며, 승인될 경우 솔라나 선물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계약당 100 SOL을 포함하는 선물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SOL 가격 기준으로 약 2만 5천 달러 규모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해당 선물 계약은 이르면 2월 18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선물 상품 출시는 솔라나의 높은 변동성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솔라나의 30일 변동성은 3.9%로 비트코인(2.3%)과 이더리움(3.1%)보다 높아, 선물 거래를 통한 위험 관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는 시장 조작 방지를 위해 정교한 결제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1시간 동안 3분 간격으로 20번의 가격 데이터를 수집해 결제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또한, 포지션 한도를 3,500 계약으로 설정해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며, 이는 비트코인 선물의 시장 규모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결제 및 청산 서비스는 Nodal Clear가 담당하며, 프랑크푸르트 기반의 MarketVector Indexes GmbH가 BaFin(독일 금융감독청)의 감독하에 정산 가격 벤치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3분기 거래 수익이 5억 7,3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상황에서 파생상품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CME 그룹은 같은 기간 일평균 11만 6천 개의 암호화폐 계약을 거래하며 전년 대비 203% 성장했다.
이번 솔라나 선물 도입이 승인될 경우,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를 포함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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