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Matt Houga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번 조치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수조 달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후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행정명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성장을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암호화폐 비축(National Crypto Stockpile)’ 설립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맞물려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그는 “비트코인 ETF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이번 행정명령은 더 나아가 수조 달러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건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4년 주기(four-year cycle)’에 따라 움직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 주기는 대개 3년간의 상승장과 1년간의 조정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이클이 기존의 패턴과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이클은 FTX,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 제네시스(Genesis), 블록파이(BlockFi), 셀시우스(Celsius) 등 2022년의 대규모 붕괴로 인해 촉발된 탈레버리징에서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는 현재의 시장 흐름을 ‘메인스트림 사이클(Mainstream Cycle)’로 규정하며, 이는 기존의 개별 투자자가 아닌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은 기존의 4년 주기에 따르면 강세장이 예상되는 시기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강세장이 진행됨에 따라 레버리지가 쌓이고 과도한 투기와 불건전한 시장 참여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며 “다만, 과거의 사이클과 비교하면 이번 조정은 더 짧고 덜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 투자 확대와 명확한 규제 환경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지금은 전진만이 답이다. 암호화폐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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