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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금융 위기 온다"…비트코인, 25만 달러 전 마지막 조정 예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19:53]

"미니 금융 위기 온다"…비트코인, 25만 달러 전 마지막 조정 예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5 [19:53]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 달러 유동성의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이 추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시장의 약세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미국의 재정 적자 감소가 달러 유동성 축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유동성의 고갈은 암호화폐 시장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지목했다.

 

미국 재정 적자 감소: 이는 시중에 풀리는 달러의 양을 제한해 유동성을 축소시킨다.

 

재무부 일반 계좌(TGA) 증가: 최근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가 도달한 상황에서도 TGA가 확대되며 달러 유동성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은행의 해외 대출 축소: 이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헤이즈는 이러한 유동성 악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며, "BTC 가격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한 뒤 대규모 랠리로 25만 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7,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2% 하락했다. 거래량은 643억 달러로 전일 대비 20%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2700달러 지지선으로 하락했고, XRP는 네트워크 장애 이슈로 8% 급락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9만 900달러에서 10만 8,500달러 사이에서 통합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범위를 벗어난 강한 돌파가 나와야 추세 전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비판가인 피터 시프는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가오는 금융 위기의 진원지는 일본일 수 있지만 그 여파는 미국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일부 알트코인들은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추가적인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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