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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계획 철회하나? 불확실성 고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20:45]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계획 철회하나? 불확실성 고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5 [20:45]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 수장인 데이비드 색스가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BTC) 준비금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색스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의 타당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타당성 평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확정적인 계획보다는 초기 검토 단계임을 시사했다. 금융시장 전문가 짐 비앙코는 "워싱턴이 실제로 행동할 의사가 없을 때 '평가'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언이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의 정체를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색스는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논의를 언급했으며, 비트코인보다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이에 대해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는 "비트코인만이 아닌 다양한 암호화폐가 준비금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XRP나 다른 특정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7,87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660억 달러로 20%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9만6,208달러, 최고 10만807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보다 명확한 입장을 기대했으나, 색스의 모호한 발언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와 XRP 커뮤니티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미래의 미국 준비금에 어떤 디지털 자산이 포함될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암호화폐 준비금'을 탐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비트코인을 명확히 지지한 바는 없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전략적 준비금이 비트코인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향후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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