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시장 워킹그룹(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 Markets)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해당 위원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후보자로는 전 크라켄(Kraken) 법률고문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 리플(Ripple) 공동 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팟캐스트 진행자 프랭크 차파로(Frank Chaparro),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크립토닷컴(Crypto.com) CEO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당 명령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연구 및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비트코인 포함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며, 동시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이 금지됐다.
자문위원회는 미 재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 상무부 장관, 국토안보부 장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정부 기관 관계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식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커스토디아뱅크(Custodia Bank) 창립자 케이틀린 롱(Caitlin Long)은 "연준과 FDIC는 은행 서비스 차단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압박해왔다. 이들은 당연히 위원회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FDIC는 5일(현지시간)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서신 790페이지를 공개했으며, 해당 문서에는 암호화폐 서비스 승인 과정에서 규제 기관이 요청한 보류 서한과 추가 정보 요청 내용이 포함됐다. FDIC 트래비스 힐(Travis Hill) 임시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시장 워킹그룹과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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