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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공급량, 머지(Merge) 이전 수준 회복…가격 영향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7 [08:55]

이더리움(ETH) 공급량, 머지(Merge) 이전 수준 회복…가격 영향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7 [08:5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공급량이 다시 머지(Merge) 이전 수준인 1억 2,050만 개를 돌파하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에너지 효율 개선, 공급량 감소, 확장성 향상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공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효과가 기대만큼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 Money)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만 4만 6,000개 이상의 ETH가 추가 발행되었으며, 이는 2024년 1분기 진행된 블롭(blob) 업그레이드 이후 공급 증가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롭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L2) 거래 비용을 낮추는 대신, 기본 네트워크(L1)에서의 ETH 소각량을 감소시켜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공급 증가가 ETH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TH/BTC 환율은 머지 이후 65% 이상 하락했으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ETH 공급 증가가 BTC 대비 성과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트레이더 크립 누에보(Cryp Nuevo)는 ETH 가격이 최근 하락한 캔들 하단의 유동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TH 가격이 일시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단기적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ETH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블롭 채택률을 높이고 L1 확장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공급량 증가 속도가 향후 ETH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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