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론(TRON)이 2024년 스테이블코인 및 밈코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론은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론은 2024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 대비 27%, 전체 알트코인 시장 대비 50%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TRX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0.426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최대 95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트론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4년 한 해 동안 27%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테더(USDT) 발행 증가에 기인했다. 현재 트론은 전체 USDT 공급량의 43%를 차지하며, 이더리움(4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USDT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트론은 전체 블록체인 중 USDT 거래량의 61%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트론 네트워크에서 밈코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unPump’ 플랫폼이 큰 주목을 받았다. 트론의 1,000만 달러 규모 밈코인 생태계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이러한 성장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9만 4천 개 이상의 새로운 토큰이 발행됐다. SunPump는 Pump.fun 및 Moonshot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밈코인 출시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SunPump는 한때 Pump.fun을 뛰어넘는 신규 토큰 발행량을 기록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확장했다. 이는 트론 기반 거래 도구 및 텔레그램 봇의 빠른 도입과 함께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트론은 2024년 동안 경제적 성장과 온체인 활동 면에서 강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트론은 솔라나(SOL)에 이어 하루 활성 주소 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0% 증가한 트랜잭션 수를 기록했다. 또한, 연간 수익이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트론은 불법 USDT 거래 방지를 위한 금융범죄 대응팀(T3 Financial Crime Unit)을 운영하며, 2024년 8월 이후 1억 2,600만 USDT를 동결하거나 압수했다.
트론의 2025년 로드맵에는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 및 인공지능(AI) 통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저스틴 선(Justin Sun)은 최근 트론 네트워크 내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AI 에이전트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토큰 기반 가스 수수료 결제 시스템 등 스테이블코인 활용도를 높이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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