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역대 최대 14억 달러 해킹 쇼크! 북한 '라자루스' 공격…시장 패닉은 끝났나?
보안 전문가 잭XBT(ZachXBT)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라자루스가 멀웨어에 감염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비트의 멀티시그 콜드월렛 관리자를 속이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해 성공했다.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이번 공격이 ETH 콜드월렛 스마트컨트랙트 로직 변경을 요구하는 가짜 화면을 통해 발생했으며, 현재 탈취된 ETH의 80%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탈취된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낮으며, 잘해야 15~30% 수준만 회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킹 직후 바이비트는 사용자들의 대규모 출금 요청을 처리하면서 99.994%의 출금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시스템은 모두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전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 출금 중단을 권고"했지만, 바이비트는 이를 거부하고 신속한 출금 처리로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 비트겟, MEXC 등에서 바이비트로 총 64,452 ETH(약 1.77억 달러)가 입금되는 등 외부 지원도 있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비트코인(Bitcoin)은 사건 발생 후 96,000달러 지지선을 위협받았으며, 이더리움도 2,6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 이후 바이비트가 신속히 대응하며 안정성을 강조한 만큼 시장의 추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으로는 이번 사건이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해킹 이전으로 롤백하는 포크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바이비트는 향후 수일 내로 사고 보고서와 보안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CEO 벤 저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보안 개선 조치를 약속하며, 자금은 1대1로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바이비트가 사건 수습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해킹이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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