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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라이트코인, 올해 강세장 계속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3 [03:00]

XRP·라이트코인, 올해 강세장 계속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3 [03:00]
XRP

▲ XRP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XRP와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하면 두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XRP는 24%, 라이트코인은 20%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단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올해 급등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해결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3개월간 XRP가 400% 상승한 것은 SEC가 리플 소송을 곧 종결할 가능성과 올해 안에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폴 앳킨스(Paul Atkins) 신임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을 보이면서 XRP의 규제 부담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더모틀리풀은 또한 XRP가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 사례를 따라 현물 XRP ETF가 승인될 경우 추가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BTC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한 사례를 참고하면, XRP 역시 ETF 승인 이후 유사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XRP는 최소 12개월간 강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라이트코인 역시 올해 중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90%에 달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라이트코인의 장기 상승 지속 여부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과거 2년간 비트코인이 363% 상승하는 동안 라이트코인은 51% 상승에 그치는 등,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인 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돼도 장기 수요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모틀리풀은 올해 많은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한 가운데 XRP와 라이트코인만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을 재개하면 두 암호화폐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장기적으로 XRP와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현재 XRP와 라이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유망한 투자 대상이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본격 상승에 대비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다시 본격화되면 XRP와 라이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매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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