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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8,000달러 초강세 시나리오...현실적인 예측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1 [08:14]

XRP 18,000달러 초강세 시나리오...현실적인 예측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1 [08:14]
리플(XRP)

▲XRP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이 XRP의 가격이 18,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경우 이러한 가격 수준이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예측은 Valhill Capital이 발표한 백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Valhill Capital의 백서가 XRP의 장기 가치를 평가하는 다섯 가지 모델을 제시했으며, 그중에서도 "XRP 가치 평가 모델 #4"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제시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할인된 현금 흐름(DCF) 분석 방식을 사용해 XRP 레저(XRPL)가 글로벌 금융 거래를 담당하고 대규모 토큰화가 이루어질 경우 XRP 가격이 18,03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서에서 가정한 주요 데이터로는 글로벌 거래량 104조 달러, 연평균 경제 성장률 2%, 할인율 10%, 총 거래 가치 915조 달러, XRP 유통 공급량 507억 개 등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전망이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의 기관 채택 상황을 고려할 때, XRP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미국 내 은행 중 XRP를 공식적으로 도입한 곳은 PNC Bank와 Bank of America뿐이며, JPMorgan Chase, Wells Fargo, Citigroup 등과의 연계설은 명확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Bank of America가 내부 거래에 XRP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었으나, 해당 은행의 일일 평균 거래량이 120만~150만 건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XRP 원장이 기록한 거래량과 큰 차이가 있어 신뢰성이 낮다고 평가됐다. 또한, Wells Fargo가 XRP를 신용카드 및 대출 결제에 도입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해당 은행 직원이 직접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의 가격 전망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ETF 승인 기대감과 기관 채택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18,000달러라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XRP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려면 SWIFT 같은 기존 네트워크를 완전히 대체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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