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는 이 트레이더가 3월 1일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USD코인(USDC) 590만 달러를 입금하고, 50배(50x)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통해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롱 포지션은 트럼프의 발표 35분 전인 3월 2일 오후 2시 49분(UTC)에 개설되었으며, 발표 직후 16분 만에 일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 트레이더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은 3월 1일 오후 10시 44분(UTC)에 체결되었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86,033달러였다. 이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수의 포지션이 87,512~91,399달러 구간에서 정리되었으며, 트럼프 발표 전에도 일부 청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거액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설정된 점을 근거로 '내부자 거래(Insider Trading)'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칼 문(Carl Moon)'은 "이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노골적인 내부자 거래 사례일 수도 있다"며 "불법 냄새가 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처음 발표한 암호화폐 전략 비축 명단에는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만 포함되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발표 후 약 두 시간 뒤에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트레이더가 사전에 발표 내용을 일부 알고 있었던 것인지, 혹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오는 3월 7일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White House Crypto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며,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과 함께 규제 정책 및 스테이블코인 감독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 신호로 이어질지,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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