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의 암호화폐 책임자,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전량 매도…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3 [14:07]

트럼프의 암호화폐 책임자,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전량 매도…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3 [14:07]
David Sacks/출처: X

▲ David Sacks/출처: X     ©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가 취임 전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색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개인 보유 자산을 전량 처분했으며, 공직 수행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브리핑은 색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계획을 총괄하는 주요 인물이며, 오는 3월 7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White House Crypto Summit)'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주요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이 초청되며,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선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규제 로드맵이 논의될 예정이다.

 

색스는 과거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여온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정부가 아닌 수학과 암호화 기술이 보증하는 통화”라며, 페이팔(PayPal)의 '디지털 화폐' 개념과 유사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색스의 벤처캐피털인 크래프트 벤처스(Craft Ventures)가 여전히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색스 개인과 법인은 암호화폐 직접 보유에서 철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색스의 암호화폐 매도가 규제적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시장에는 다소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솔라나(SOL) 투자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던 색스가 해당 자산을 매각한 것은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리스크'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오는 3월 7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색스의 행보가 향후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