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XRP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플넷은 기존 SWIFT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XRP를 통해 사전 자금 예치 없이도 신속한 환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WIFT는 전 세계 10,000개 이상의 은행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결제 네트워크지만, 리플넷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의 즉각적인 결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리플넷을 포함하면서 XRP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었다.
XRP의 최근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4일 기준 XRP 가격은 2.4달러로 전일 대비 1.83% 상승했다. 최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XRP는 강한 반등을 기록하며 2.83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이 형성되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동평균 수렴·발산(MACD) 지표는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MACD 선이 신호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58.46을 기록하며 과매수 또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XRP의 주요 지지선은 2.20달러와 2.00달러이며, 저항선은 2.46달러와 2.5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50달러를 돌파할 경우 2.8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2.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XRP가 SWIFT를 완전히 대체할 경우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XRP의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주요 인사의 지지가 XRP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시장 내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어 단기간에 1,0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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