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준비금 조성은 세금 부담 없이 진행되며, 미국 정부가 보유한 BTC를 '디지털 포트 녹스(Fort Knox)'처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20만 개(17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30일 이내에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감사(Audit)를 시행할 예정이다.
디크립트는 이번 발표가 비트코인 시장에 예상과 다른 반응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초기 기대감으로 BTC 가격이 92,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정부의 추가 매입 계획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단기 실망 매물이 출현해 85,868달러까지 5.1% 하락했다. 이후 반등해 현재 87,2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정책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공식 보유 전략을 확립한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추가적인 매입 전략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크립트는 정부가 향후 비트코인을 국부펀드와 같은 형태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전략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비트코인 외에도 압수된 디지털 자산을 별도 ‘디지털 자산 비축(stockpile)’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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