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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 1년 만에 최저치…밈코인 위기와 토큰 언락이 원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0:10]

솔라나(SOL) 1년 만에 최저치…밈코인 위기와 토큰 언락이 원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1 [10:10]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 가격이 11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13달러까지 하락하며 1년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밈코인 시장의 위축과 대규모 토큰 언락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 거래 플랫폼 Pump.Fun의 활동이 급감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Pump.Fun은 지난해 밈코인 붐을 주도했으나,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 LIBRA를 지지한 이후 플랫폼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1월 일일 수수료가 1,550만 달러에 달했지만, 최근 99% 급감해 11만 7,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솔라나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는 FTX 파산 절차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큰 언락이 지목되고 있다. 메사리(Messari) 애널리스트 매튜 네이(Matthew Nay)는 "FTX 파산 재단이 11.16만 SOL을 언락하며 시장에 약 13억 달러 상당의 유동성이 추가됐다"며, "이 같은 공급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심리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도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SEC가 솔라나 현물 ETF(Spot ETF) 승인에 대한 직접적인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솔라나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현재는 시장 구조 개편 법안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솔라나는 과매도 상태로 보이며, FTX 재단의 언락 일정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솔라나가 올해 밈코인 열풍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고, 향후 시장이 반등할 경우 여전히 높은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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