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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9억 달러 이상 규모 비트코인 이동…시장 충격 지속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5:35]

마운트곡스, 9억 달러 이상 규모 비트코인 이동…시장 충격 지속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1 [15:35]
암호화폐 고래

▲ 비트코인 고래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9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총 11,833BTC(약 9억 3,100만 달러 상당)를 이동시켰으며, 이 중 11,501BTC(9억 510만 달러)는 신규 지갑으로, 나머지 332BTC(2,610만 달러)는 핫월렛으로 전송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3월 6일 있었던 12,000BTC(약 10억 달러 규모) 전송에 이은 것으로, 당시 일부 자금은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을 지원하는 비트고(BitGo)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332BTC가 핫월렛으로 옮겨진 만큼, 채권자 상환을 위한 추가 이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해당 이동이 발생한 후 30분 만에 2.4% 하락하며 76,784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80,000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1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70,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내하라”고 조언했다.

 

마운트곡스의 주요 지갑에는 현재 24,411BTC(약 19억 4,000만 달러 상당)만 남아 있으며, 이는 2024년 6월부터 약 9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점진적으로 매도해 온 결과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채권자에 대한 완전한 상환 기한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의 70~80%를 차지하며 최대 거래소로 군림했으나, 85만 BTC를 도난당하는 해킹 사건으로 인해 붕괴했다. 이후 남은 자산을 활용해 채권자 상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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