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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9억 달러 청산 위기 직면…시장 급락의 충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8:40]

이더리움 고래, 9억 달러 청산 위기 직면…시장 급락의 충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1 [18:4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 급락으로 인해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대규모 청산 위기에 놓였다. 이더리움은 최근 18% 하락하며 2,150달러에서 1,75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일부 고래들은 대출 담보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고래가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6만 7,000 ETH(약 1억 2,200만 달러)를 담보로 7,300만 DAI를 대출받았으며, 이더리움이 1,836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강제 청산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오라클 가격 조정 덕분에 ETH 가격이 1,900달러 선에서 유지되었고, 해당 고래는 일부 부채를 상환해 새로운 청산 가격을 1,781달러로 조정했다.

 

또 다른 고래는 6만 1,000 ETH(약 1억 900만 달러)를 담보로 설정했으며, 청산 가격이 1,798달러였으나, 시장 반등 덕분에 추가 조치 없이 청산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더리움 재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한 주소는 청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로 3만 ETH(약 5,600만 달러)를 담보로 투입하며 총 담보액을 10만 ETH(약 1억 8,200만 달러)로 늘렸다.

 

메이투(Meitu) 창립자인 차이 원셩(Cai Wensheng)이 설립한 롱링 캐피털(Longling Capital) 역시 청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바이낸스에서 2만 1,000 ETH(약 3,900만 달러)를 매도하고, Aave에 299 ETH를 입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는 2022년 베어마켓 당시 9만 4,000 ETH(약 1억 1,400만 달러)를 청산당한 이력이 있다.

 

이러한 시장 급락은 미중 무역 전쟁 우려가 경기 침체 공포로 번지면서 촉발됐다.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나스닥 종합지수는 4%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도 2.7% 하락하며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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